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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트제이 작업과정

[알젠트제이] 10X(10배의 법칙) 양각팬던트 왁스카빙 제작과정

by 아이엠 제니 2020. 4. 13.

 

 

지난 주문 건 중 10X 디자인의 18k 도금 목걸이 제작 과정을 포스팅해볼까 한다.

주문제작으로 진행한 건인데, 처음에 10X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었다.

 

그래서 주문주신 고객님께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니,

10배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으시고, 감명받아서 그것을 목걸이로 제작하고 싶다고 하셨다.

 

손님께서 원하신 디자인은 타원형에 10X 문자가 양각으로 만들어진 펜던트였는데,

사실 이것은 라이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뽑아내는 것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나온다.

이것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게 되면 컴퓨터로 제작하는 것보다 조금 투박하고,

거칠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려드렸으나,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일단 제작을 시작했다.

 

 

 

 

 

 

펜던트 크기는 세로로 약 2.5센티였던 거 같은데,

새겨야 하는 10X 글씨는 1센티 정도였다.

내 새끼손가락 한마디 보다도 작은 글씨를 남기고 모두 파야한다.

 

이 직업은 정말이지 시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

내가 이 일을 하기 전 시력이 2.0 이었는데.... ㅎㅎ

현재는 0.3~0.5 정도 시력으로 떨어졌다 ㅠㅠ

 

 

 

 

 

사이즈에 맞춰서 프린트한 글자를 왁스 위에 붙이고,

뾰족한 도구로 콕콕콕 찍어서 왁스에 가이드를 만들어 놓는다.

 

 

 

 

 

 

그다음부터는 조각도로 판다.

열심히 판다 ㅋㅋㅋㅋㅋㅋ

가이드로 선을 따놓은 곳 바깥으로 조심스럽게 잘 파내야 한다.

 

 

 

 

점점 정리되가는 모습이다.

이렇게 작은 것에 집중하고 작업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정말 집중력 최고조로 만들어주는 직업 같다.

가끔 마음처럼 잘 안 되는 작업을 할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보통은 작업대에 앉아서 일을 시작하면 집중력이 무서울 정도로 높아진다.

근데 그만큼 내 눈의 피로도도 높아진다 ㅎㅎ

 

 

 

 

 

 

왁스카빙 마감한 사진이다.

글자를 남겨 놓고, 왁스를 팔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조각도를 너무 깊게 찔러 넣지 않는 것이다.

깊이를 들쑥날쑥 하게 작업해 놓으면 나중에 저 바닥면을 정리할 때 깔끔하지 않다.

나도 나름 열심히 정리한다고 했는데,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글자 주변 정리를 잘하고 난 뒤,

펜던트 바깥쪽은 줄톱으로 잘라내고, 줄질 하여 깔끔하게 정리한다.

 

 

 

 

 

 

 

 

 

 

 

 

 

 

 

 

왁스가 은 주물로 나온 모습이다.

상단에 오링과 삼각 고리까지 땜 하여 고리를 만들었다.

도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광으로 마감까지 마무리 후, 도금을 맡기면 된다.

모든 과정 중 도금이 가장 마지막 순서다.

 

 

 

 

 

 

 

면체인 목걸이 줄까지 함께 18K 도금 마무리!

목걸이 도금은 꽤 비싸다.

그래서 그냥 실버 목걸이보다 도금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마감 끝내고 착용샷까지 찍은 사진.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생각보다 근사했다.

내가 기존에 착용하고 있는 14k 목걸이와 레이어드 해서 착용해도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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