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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절주절

부지런해지는 방법 같은게 있을까

by 아이엠 제니 2020. 5. 2.

 

 

 

 

동네 카페에서 찍은 사진1

 

 

 

 

부지런해지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4월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연휴가 시작됐다.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 내내 집에 누워 뒹굴거렸다.

그동안 불면증 때문에 못 잤던 잠을 밤낮 가리지 않고,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그래서 그런지 소화도 잘 안되고, 가만 누워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자니 아무런 생각도 없이 머리가 텅텅 비어서 멍청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그렇게 누워서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불편해서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저녁 느지막이 털고 나와 동네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부지런해지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꺼 살아오며 어려운 게 수도 없이 많았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어렵고, 연애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어렵고,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도 어렵고, 좋은 딸이 되는 것도 어렵고. 정말 살아가면서 쉬운 게 단 하나도 없다고 느껴진다.
나이 들어가며 점점 모든 게 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근데 이 어려운 것 모든 게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 더 어려운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하다면 돈도 더 잘 벌었을 테고, 그럼 마음뿐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부모님께 더 잘했을 테고, 돈걱정 없이 많은 사람들도 만나며 인맥관리도 하고, 유지도 했을 테고. 모든 게 돈과 연관된 문제가 많은데 결국엔 그게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부지런해지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 걸까?
선천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은 정말 성공하기 어려운 걸까?
부지런해지려면 행동을 습관화해야 한다는데 이것 조차 쉽지 않은 나는 구제불능인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부지런하게,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일 대단해 보인다.


그래도 한 번씩 이렇게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나는 개선의 의지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매번 작심삼일이지만 계속 다시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습관처럼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힘내자 내 존재.


 

동네 카페에서 찍은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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