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초에 방문했던 타임스퀘어 인디언 레스토랑 강가.
화연이가 작업이 있던 날이라서 작업실 근처인 타임스퀘어가 약속 장소였다.
오랜만에 힐링메이트들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민우가 오기 전에 화연이랑 나랑 둘이 식당을 정했다.
타임스퀘어 인디안 레스토랑 강가
타임스퀘어 4층에 있는 식당을 둘러보다가 오랜만에 인도 요리가 먹고 싶어서 강가로 선택!
쫄깃한 난이 오랜만에 너무 먹고 싶었다!
나는 주로 인도 커리를 프랜차이즈가 아닌 홍대나 대학로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었다.
프랜차이즈 인도 요리는 처음이었는데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세트 메뉴로 주문
내가 다니던 인도 요리집 보다는 단가가 센 편이었다.
먹고 싶은 커리와 난, 사이드를 주문하자니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세트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BBQ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이 세트의 구성은 탄두리 홀릭, 미디엄 커리 2개, 플레인 난 2, 음료 2잔이었다.
민우는 밥돌이라서 공깃밥도 하나 주문했다.
3명이서 2인 세트 먹기가 좀 부족할 것 같았지만 화연이가 워낙 양이 적다 ㅎㅎ
말로는 자기가 엄청 많이 먹었다는데 진짜 조금 먹는 친구다 ㅋㅋ
그래서 일단 저렇게 주문하고 부족하면 더 시키기로 했다.
BBQ 2인세트 가격은 49,000원이다.
탄두리 홀릭 맛있어!
탄두리 홀릭에 새우 두 마리가 나오는데, 화연이는 갑각류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나와 민우에게 새우를 양보했다.
이 맛있는걸 왜 안 먹는지 나는 항상 의문인데, 화연이 말의 의하면 새우 다리가 징그럽단다 ㅎㅎ
반면에 나는 구운 새우는 다리까지 잘 씹어 먹는 편 ㅋㅋㅋㅋㅋ
그리고 탄두리 홀릭에 구운 채소들도 같이 나오는데 채소가 참 맛있다 ㅎㅎ
옆에 나온 요거트 같은 소스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다!
커리는 좀 아쉬웠던.
세트 메뉴라서 커리는 지정되어 있었다.
치킨 마크니와 프로운 칠리.
왼쪽에 빨간 커리가 프로운 칠리인데 이건 약간 찌개 맛 같이 난다.
약간 매콤한 커리인데 우리가 원하는 맛의 커리는 아니었다.
그나마 프로운 칠리는 좀 더 맛있었다.
나중에 화연이랑 말하다 보니 우리 둘 다 시금치 커리 좋아하는데 ㅋㅋㅋ
다음엔 비싸도 그냥 먹고 싶은 단품을 시켜야 하나... ㅋㅋ
난 사이즈는 엄청나게 컸음
난은 크기가 엄청 커서 반으로 잘라서 네 장으로 나왔다.
난은 충분했다. 근데 이왕이면 플레인보다는 갈릭이나 버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난도 쫄깃하고 괜찮았다.
피클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거의 다 비웠다 ㅋㅋ
음료 라씨로도 가능?! 개꿀!
메뉴판에 음료는 콜라랑 스프라이트만 나와있는데..
화연이가 혹시나 해서 음료 뭐 되냐니까 라씨도 된다고 해서 잽싸게 라씨로 주문! ㅋㅋ
이건 좀 개꿀인 듯! ㅋㅋㅋ
여기 라씨는 조금 더 먹기 편하게 달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가봤던 인도 요릿집들은 좀 더 현지식인 느낌이다.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 처음 방문해서 먹어본 강가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 맛도 쏘쏘였지만 편하게 한 끼 즐기기엔 내 기준에 좀 비쌌다.
커리 하나에 20,500원~23,500원 정도 한다.
커리가 왜 그렇게 비싼 걸까...
물론 이윤을 남겨야 하는 게 장사지만 외식비가 이렇게나 비싸지니
서민들은 이제 외식하기도 겁날 지경이다.
둘이서 먹고 싶은 단품 메뉴로 주문했다면...
카레 2, 난 2, 라씨 2, 탄두리 치킨 1 만 주문해도 8만 원은 나왔을 듯 ㅎㅎ
그럼 인당 4만 원... 무서워서 사람 만나겠노?ㅠㅠ
참 돈만 많으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인데, 그렇게 즐길 만큼 돈 벌긴 너무나 힘들구나.
맛도 맛이지만, 사람답게 살기 참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씁쓸했던 기억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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