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우리 몸의 배터리와 같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 글을 본 적 있는가?
내가 느껴본 바에 의하면 이건 진짜 레알이다ㅋㅋㅋㅋㅋ
사람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에는 어떤 자극이나 꽤나 큰 동기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2년 전 개떡만도 못한 이별 후 나를 돌보자는 의미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 후 제대로된 운동은 안 한 지 정말 오래됐다.
그래서일까? 요즘 내 체력이 매우 나빠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루 종일 걷는 것도 자신있었는데 요즘에는 밥을 든든히 먹고 집 밖으로 나와도
약 20분 걸으면 금새 피로가 쌓이면서 기운이 쭉- 빠진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 문제인가? 싶지만 정기검사에 의하면 정상수치다.
그렇다. 내 몸의 배터리 성능이 쒯인거다.
타고난 체육인이라도 망가지는 건 쉽다
체력이 망가지면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다.
현재 나는 꼭 해야만 하는 일만 가까스로 끝내고 있다.
돈 욕심은 점점 나고,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체력이 일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에 화가 난다.
나는 활동적인걸 좋아하고, 학창 시절에도 운동 종목이라면 항상 상위권이었다.
학교에서 '운동 잘하는 애' 라면 그게 나였다.
어린 시절에는 태권도 특기생으로 스카웃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고,
체육 선생님들의 사랑은 당연했고, 체육대회에서 상 타는 것도 수차례.
체육대회 땐 종목 따지지 않고 다양하게 선수로 선발, 고등학교 때에는 3년 연속 배구대회 주장,
응원단 부단장까지 했던 나다!!!
근데 최근 나를 알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를 아주 병약한 사람으로 본다 ㅎㅎ
왜 이렇게 말랐냐, 잘 좀 먹어라, 아파 보인다, 피곤하냐, 힘도 없어 보이는데 가만있어라,
운동 좀 해라 등등 ㅋㅋㅋㅋ 체육 잘하던 사람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나 보다 ㅎㅎ
그렇게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도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망가진다.
서른여섯이 되어보니 약 5-6년 전에 내 몸을 어떻게 다뤘는지가 현재 내 몸상태로 나타나는 것 같다.
과거에 내 몸을 잘 가꾸고, 신경 썼다면 현재에도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고,
반대라면 지금 나와 같은 상태를 맞이하는 거겠지ㅎㅎ
스쿼트 100개 시작!
하루 스쿼트 100개씩 하고 있다.
100개라고 생각할 땐 힘들 것 같지만 20개씩 다섯 세트를 해보면 생각보다 수월하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근육을 키워야겠다.
3일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허벅지랑 엉덩이가 조금 단단해진 느낌이다 ㅎㅎ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운동신경이 죽지는 않아서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헬스장 선생님들은 내가 운동 방법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 ㅎㅎ
물론 전문가인 그들을 따라갈 순 없지만 적어도 어떤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재수 없지만 남들은 뺀다고 할 때, 나는 찌워야 한다.
며칠 전 몸무게 체크해보니 46kg까지 빠졌었다.
그래서 좋아하지도 않는 과자며 라면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어서 48kg로 찌운 거다.
오죽하면 꿈속에서 길을 걷는데 여자들이 나한테 꼴 보기 싫다며 욕하는 꿈을 꿨다 ㅋㅋㅋㅋㅋ
2년 전 인바디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체중이 2kg 줄었는데,
다행히도 근육량은 오히려 약간 올랐다.
체지방이 낮은 건 기분 좋지만 그래도 살을 좀 찌워야겠다 생각한다.
내가 거울을 봐도 엄청 기운 없고, 아픈 사람처럼 보이는 게 싫다.
운동으로 얻어야 할 것들.
첫 번째. 체력
두 번째. 성난 어깨
세 번째. 섹시 힙
네 번째. 복근
다섯 번째. 건강미
여섯 번째. 긍정적인 마인드
더 이루고 싶은 게 많지만 ㅋㅋㅋㅋ
저것 중 몇 개나 이룰 수 있을까?
일단 꿈은 원대하게 갖자! 여섯 개 다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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