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실감하는 말.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정말 인간은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는 한 치 앞도 모르면서 국제연애를 시작했었고, 사랑을 외쳤었다.
하지만 그 많은 말을 뒤로하고 연애가 끝났고, 또 새로운 연애가 시작되었다.
현재 여자친구는 지난 내 연애 과정을 고스란히 봤던 사람이다.
우리 둘다 이렇게 사귀는 사이로 발전할 줄 한 치 앞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렇게 서로 자기 무덤을 팔 줄이야!
질투심이 많은 여자친구는 종종 지난 나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떠올리며 서운해했다.
나 역시도 그렇게나 떠들썩하게 연애를 해놓고 헤어지니 머쓱했는데...
왜 본인과는 럽스타그램 안 하냐며ㅋㅋㅋ
징글맞게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또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는데, 그새를 못 참는 여자.
내가 당신과는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며 대못을 박았는데...
"나랑은 왜 안 그려져 그 개떡 같은 미래" 라며 기분 나쁘다고 말하면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 50km 거리를 달려와 자기와의 미래도 그려보자 말했던 사람.
그렇게 내 인생에 뛰어든 사람을 믿어 보기로 했다.
나와 함께 하는 당신 삶이 전보다 편하지 않을 수 있고, 당신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기에
내가 온전히 편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없었던 게 미안하고,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보다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집중해보려 한다!
개떡 같은 미래 함께 그려보자.
예쁘게 예쁘게 개떡을 무지개떡으로 그려보자!! ㅋㅋㅋ
그리고 정착하자 우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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