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가 한참 지난 뒤에서야 그 날을 기록해 본다.
정말 빼빼로데이인지 조금도 인지하지 못한채 지나갔었다.
여자친구가 무심한듯 "오다 주웠다며" 테이블에 선물을 올려 놓았을 때에도 빼빼로데이 선물로 준비한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빼빼로데이 전 날인 11월 10일에 폭풍같은 하루가 지나갔기에 나는 빼빼로데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핑계라면 핑계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건낸 게 화해의 선물인가? 라고 생각했었다ㅎㅎ
하지만 자신은 미안하다고 선물하는 그런 사람 아니라는 여자친구 ㅋㅋ
뭐지? 이 당당함... 뭔지 모르겠는데 왠지 멋쪄 ㅋㅋ
이 선물을 빼빼로데이 전에 주문했었다고 한다.
드라이 플라워 아니고, 생화인데 특수하게 처리해서 시들지 않는 꽃이라며 여자친구가 자랑스레 설명해줬다ㅋㅋ
최소 1년~3년까지 시들지 않고 유지된다며 시들 때 마다 새로 사준다고 했다 :)
하마터면 전해주지도 못하고 헤어질뻔 했던... 지금 생각해도 가슴아팠던 날..😥
블랙로즈의 꽃말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한다는 사람.
'당신은 영원한 나의 것'
그래, 제발 너꺼해라.
반품 불가다ㅋㅋㅋㅋㅋ 블로그랑 인스타에 박제했다ㅋㅋ
그리고 지난 제주도 여행 때 사온 와인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여자친구랑 종종 술 한잔 하며 노는데, 우린 술궁합도 꽤나 잘 맞는 거 같다.
간단하게는 밤에 함께 맥주 한두캔을 마시고, 작정하고 술을 마시기로 할 땐 소맥으로 소주 한병~두병을 함께 마신다ㅋㅋ 두 병은 늘 과하다며, 한병 반이 딱이라는 우리 ㅋㅋ
여자친구랑 함께 하는건 정말 별거 아닌 것도 너무 즐겁고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아직 얼마 안되서 그런가~
설거지 하는 순간도 백허그를 해주는 너ㅋㅋ
앞으로도 자주 백허드 해주라~~!!
설거지 안해도 되니까 백허그 해주라!!ㅋㅋㅋ
나 백허그 좋아하넹..😌
제주도 숙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백허그를 해줬었다. 그 순간이 엄청 떨리고, 설레였는데 그때 숙소에서 틀어놨던 플레이 리스트 중 치즈의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였다. 이 이후로 그 노래를 얼마나 무한반복으로 들었던지ㅎㅎ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이 생각나고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며 설레인다.
이런 기분 오래오래 기억해야지😊
내 여자친구 최고...
정말야 매일 반하고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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