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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절주절

'사람을 움직이는 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나의 생각

by 아이엠 제니 2020. 12. 4.

항상 지나쳐 가는 노량진역 앞에서 바라 본 63빌딩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

 

혼자 멍 때리면서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보다 좀 더 강력한 것은 인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때 더 열심히 하고 싶어 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한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를 인정할 줄 아는 것은 오너들의 필요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군가를 인정해 주는 것에 참 인색한 것 같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


또한 우울증이 오는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인정받지 못할 때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다.

사람은 어디에서나 자기 몫을 하며, 필요하고, 쓸모 있는 존재로 인정받아야 다양한 동기가 생기는데 인정받지 못하며 산다면 얼마나 우울할까.
그럴 때 누군가가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인정해준다면 그것은 정말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요즘은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외로운 사람들은 더 많아지는 것만 같다.

각자 나름의 이유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요즘 누군가로부터 받는 인정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동기의 작은 불씨가 될 수도 있겠다.

 

 

서로를 인정해주는 관계


인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배려와 수고를 알아주고, 인정해 줌으로써 그 관계는 더 견고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과 희생, 수고를 몰라주는 사람에겐 더 어긋나고 싶고, 모든 게 밉게 보이는 게 사람의 마음이 인 것 같다.

 

현실에서나 드라마에서 중년의 부부들 보면 메말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분명 그들도 뜨겁게 사랑해서 이룬 가정일텐데 왜 점점 서로 대화도 하지 않고, 서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걸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분명 함께 살지만 따로인 것 같은 가족들.

 

주변에 전업 주부로 일하는 여성들 보면 이런 불만이 있다.

남편은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모른다.

내가 집안 일도 하고, 가족들 뒷바라지하는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것 같지 않다. 등등

어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넉넉한 생활비를 쥐어주기를 원하는 것 보다도 남편으로부터 나도 이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우선 아닐까?

 

반대로 회사생활하는 남자들은 내가 집에 돈을 벌어다 주는 기계가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온갖 궂은 일도 참아가며 노력하고,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가족들이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사실 참 당연해 보이고, 간단해 보이는 것이지만 서로의 수고에 대해 칭찬과 감사의 표현을 하는 집안이 드문 것 같다.

 
칭찬은 잠깐의 기쁨을 준다면 인정은 가슴에 더 오래 머문다.

그 인정 하나로 생각보다 사람은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더 잘하고 싶게 만든다.
 
가정불화, 노사관계, 연인 관계 등등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진심으로 상대방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해 준다면 대화도 좀 더 수월하게 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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