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처음 맞는 발렌타인 데이
요즘 긴축재정 중이라서 발렌타인 데이를 그냥 지나쳐야하나 싶었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맞이하는 첫 발렌타인 데이고, 평소 많이 받아왔어서 이번에는 내가 준비하고 싶었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서울에 일하러 갈 예정이었어서 13일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백화점에 방문했다.
서프라이즈 못할 팔자 제니ㅋ
전부터 커플 운동화를 신고 싶어서 나이키 매장을 방문했는데 만난지 이제 4개월 좀 지나서 여자친구 취향을 확신할 수 없었다. 내 눈에도 예쁘고, 여자친구도 좋아할 것 같은 운동화를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 보냈다.
'예쁜거 같기도 하고' 라는 여자친구🥲
하지만 이 날 선물을 딱 정해야 해서 바로 구입했다.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우먼스 SE 라이트 그레이와 화이트 오렌지 두가지 색상이 있었다.
우리 둘다 240 사이즈라서 같은 사이즈로 사서 원하는거 신으라고 하려고 했는데 라이트 그레이는 딱 240이 없고, 235와 245만 재고가 있었다.
직원분께 235, 245 둘다 가져다 달라해서 신어보니 나는 발 볼이 좁아서인지 235~245까지 다 신을만 했다ㅋㅋ
하지만 여자친구는 발볼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라이트 그레이는 245, 화이트 오렌지는 240으로 구입했다.
볼수록 매력있는 나이키 데이 브레이크 SE
내 취향은 라이트 그레이지만 화이트 오렌지도 나름 상큼하니 귀엽다ㅋㅋ
근데 여자친구가 화이트 오렌지 신어봤는데 그것도 맞아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신기로 했다 ㅋㅋ
예쁘게 찍어보려고 이리저리 놓고 찍어 봄ㅋㅋ
커플커플하네🥰
신발 사면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와인이랑 까나페 만들 재료도 사왔다.
집에 도착해서 신발 사진 찍고, 편지도 한통 쓰고ㅋㅋ
나름 시간가는 줄 모르게 바쁘게 준비했다.
착샷을 빼놓을 순 없딩ㅋㅋ
신발에 붙어있는 폴리백 안에 뱃지도 있던데 그건 어디에 다는건가~
저녁 준비하느라 바빠서 꺼내보지도 못함 ㅋㅋ
나중에 같이 신을 때 꺼내봐야징!
캬~ 라이트 그레이 정말 볼매다😍
나는 롯데백화점에서 한 켤레 당 129,000원에 구입했는데, 나이키 포인트도 5% 적립해줘서 벌써 12,900원 포인트가 쌓였다. 5,000원 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니 바로 쓸 수 있겠다!
당장은 필요한게 없으니 아꼈다가 사고싶은 거 있을 때 써야겠다!
5% 적립이면 정말 혜자스럽지👏🏻
저녁 식사 후 와인 안주로 준비한 까나페.
가지고 있는 재료들 파먹기 했다 ㅋㅋ
사과도 있었고, 딸기, 쨈, 참치 모두 있던 것ㅋㅋ
체다 치즈랑 아이비 크래커로 훌륭한 와인안주 만들어냄ㅋㅋ
참치 까나페를 만들어봤는데 다진 양파, 마요네즈, 후추 정도는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레시피에 연유와 생와사비를 넣었더니 대존맛이었다!ㅋㅋ
첫 발렌타인 데이.
애인에게 편지 한 줄, 초코렛 하나도 못 받았지만🥲
그동안 여자친구가 큰 거 많이 해줬으니깐 이번에는 나홀로 준비를 해봤는데 어찌됐든 그냥 지나가지 않아서 이렇게나마 기록할 수 있게 됐다!ㅋㅋ
내년부턴 발렌타인은 패스하자ㅋㅋㅋㅋㅋ
'일상,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촌년의 시골살이 시작 (0) | 2022.11.07 |
---|---|
띠바 코로나 당첨. 오미크론 증상과 과정 (0) | 2022.04.20 |
동탄에서 반 동거중인 제니 일상ㅋ (0) | 2022.02.07 |
밤 12시, 여자친구의 깜짝 방문 (0) | 2021.12.15 |
지난 빼빼로데이 기록 (0) | 2021.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