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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절주절

비타민의 부재와 서러움

by 아이엠 제니 2023. 3. 19.



나는 어릴 적부터 조금만 피곤해도 구내염이 번지고, 볼이나 혀를 씹어도 염증으로 커지고 나서야 조금씩 사라지는 몹쓸 몸뚱이다🥲
늦둥이로 태어나 몸이 이렇게 약한 건지.. 어릴 적엔 몰랐는데 나이들 수록 참 허약하단 생각이 든다. 늦둥이 핑계를 대고 싶지만 사실 절반의 잘못은 관리를 못한 내 책임이겠지.

20대 때부터는 비타민 영양제를 먹기 시작하면서 구내염이 잠잠해졌는데 최근 비타민이 똑 떨어져 버렸다.
나이 먹을수록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늘어나는데 하나하나 챙겨 먹자니 그것도 값이 꽤 나간다.

여자친구는 영양제를 쓸데없고, 돈 아깝다고 한다. 먹어도 소용없다며 사 먹으려거든 나보고 혼자 먹으라는데 정말 속상하다😥

벌면 버는 거 못지않게 또 나갈 일이 많아지는 돈.
어떻게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며 살 수 있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살 수 있을까? 도대체 얼마씩 벌어야 그렇게 살 수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처럼 해외여행을 수시로 가고, 매번 비싼 외식을 할 수 있을까.

뭐 내가 원하는 게 그만큼까지도 아니라는 게 더 슬프네ㅋ
수입이 꽤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리지 못하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금수저며 흙수저며 그렇게 탄생부터 차등을 두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역시 수저 별로 그 벽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오랜만에 한탄 주절주절.
그건 그렇고 저 약이랑 바르는 약 함께 사용하니 확실히 빨리 나았다. 이러니 약이며 영양제를 무시할 수가 있나😣 나에게 영양제란 예방책이고, 안 아파야 일도 할 수 있으니 다른 고정비 보다 영양제가 우선순위여야 하는데.. 각자 입장에 따라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겠지.. 버텨라 내 몸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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