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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절주절39

밤 12시, 여자친구의 깜짝 방문 밤 12시에 달려온 그녀 여자친구 집은 동탄, 내 집은 서울. 경로에 따라 50~55km 정도의 거리. 12월 1일이 되던 날 밤에 여자친구가 깜짝 방문을 했다ㅎㅎ 영상통화 거부 나는 여자친구가 일찌감치 잘 준비를 하는 줄만 알았다. 그렇게 잠들기 전까지 톡으로 대화 중이었는데 출출하다며 회가 먹고 싶다던 여자친구. 회 킬러인 나 역시 먹고 싶다고 대답하며 주말에 만나서 회 먹자며 대화중이었다. 그러다가 얼굴이 보고 싶어서 영상통화를 걸었는데 통화 거절을 하는 여자친구😲 그러더니 지금 영상통화 못 받는다고 말하길래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ㅎㅎ 뭐하길래 영통을 거부하나 싶었는데 또 톡이 왔다. '나 애인 보러 가고 있오. 길 틀리면 안돼' ㅋㅋㅋ 내비게이션 보느라 영통을 거부했던 것이다. 생각하.. 2021. 12. 15.
지난 빼빼로데이 기록 빼빼로데이가 한참 지난 뒤에서야 그 날을 기록해 본다. 정말 빼빼로데이인지 조금도 인지하지 못한채 지나갔었다. 여자친구가 무심한듯 "오다 주웠다며" 테이블에 선물을 올려 놓았을 때에도 빼빼로데이 선물로 준비한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빼빼로데이 전 날인 11월 10일에 폭풍같은 하루가 지나갔기에 나는 빼빼로데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핑계라면 핑계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건낸 게 화해의 선물인가? 라고 생각했었다ㅎㅎ 하지만 자신은 미안하다고 선물하는 그런 사람 아니라는 여자친구 ㅋㅋ 뭐지? 이 당당함... 뭔지 모르겠는데 왠지 멋쪄 ㅋㅋ 이 선물을 빼빼로데이 전에 주문했었다고 한다. 드라이 플라워 아니고, 생화인데 특수하게 처리해서 시들지 않는 꽃이라며 여자친구가 자랑스레 설명해줬다ㅋㅋ.. 2021. 12. 13.
한 치 앞도 모르고, 새로운 연애 시작 최근 가장 실감하는 말.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정말 인간은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는 한 치 앞도 모르면서 국제연애를 시작했었고, 사랑을 외쳤었다. 하지만 그 많은 말을 뒤로하고 연애가 끝났고, 또 새로운 연애가 시작되었다. 현재 여자친구는 지난 내 연애 과정을 고스란히 봤던 사람이다. 우리 둘다 이렇게 사귀는 사이로 발전할 줄 한 치 앞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렇게 서로 자기 무덤을 팔 줄이야! 질투심이 많은 여자친구는 종종 지난 나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떠올리며 서운해했다. 나 역시도 그렇게나 떠들썩하게 연애를 해놓고 헤어지니 머쓱했는데... 왜 본인과는 럽스타그램 안 하냐며ㅋㅋㅋ 징글맞게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 2021. 11. 6.
사랑에 대해서 사랑은 과연 무엇인가. 사랑은 사랑 그 자체인 걸까? 아니면 복합적인 형태의 감정을 포괄하는 단어인 걸까. 사랑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렇게 세 가지의 의미로 정리되어 있다. 어떤 이는 어떤 대상에 대한 헌신, 희생, 책임감, 이해 등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누군가 말했다. 그 모든 게 사랑이라면 희생이나 책임감 등과 같은 단어는 왜 만들어졌을까? 라며. 그것들과 별개로 봐야 하는 게 사랑인 것 아닐까?라는 화두에 나는 깊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사전적 의미처럼.. 2021. 10. 22.
나의 근황 및 이런저런 이야기 반 독립한 30대, 서로의 도움이 필요한 노부모와 늦둥이. 부모님 집 근처에 작업실+생활공간으로 이사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작업실+생활공간을 부르기 쉽게 앞으로 아지트라 명명하겠다ㅋㅋ 독립 또는 자취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말 드대로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탁기가 없는 나는 빨랫거리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애초에 완벽한 독립은 무리일 것을 알았기에 아지트를 부모님 집 근처로 알아본 것이다. 나를 떼어놓아 좀 편하겠거니 생각했던 부모님은 오히려 집으로 와서 밥을 먹지 않으면 서운해 하신다. 쓸데없이 돈 쓰지 말고, 집에 와서 밥을 먹으라며 아버지는 큰 소리까지 내신다 ㅎㅎ 그리고 엄마는 매 끼니마다 전화를 하셔서 집으로 와서 밥을 먹었.. 2021. 10. 10.
호산여성병원 자궁근종수술 셋째날과 퇴원 2021.08.08 - [일상, 주절주절] - 자궁근종수술 _ 단일공 복강경 및 자궁 경하 절제술 둘째날 (호산여성병원) 수술한 지 한 달 정도 돼가는 시점에 쓰는 수술 셋째 날과 퇴원하건 날 후기ㅋㅋ 셋째 날 아침 식사를 끝으로 식사 중단 요청 셋째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미역국이 나왔다. 진짜 셋째 날에도 이곳의 미역국이 맛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좋아할 법한 반찬들이었는데도 정말 입맛에 맞지 않았다. 결국 몇 입 깨작거리다가 다 남겨 버리고, 간식으로 나온 빵과 요플레만 챙겨놓았다. 진심으로 너무 돈이 아까웠다. 15,000원을 계속 내다 버리는 느낌. 그래서 결국 병원에다가 아침식사를 끝으로 식사 중단해달라고 했다. 참고로 내 입맛 절대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이 돈이면 그냥 음식 시켜먹는 게.. 2021. 8. 21.